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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오늘은 제 77회 골든글러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부분)을 수상한 영화 1917의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1917은 2019년 12월 4일 런던에서 최초 공개되었으며, 미국에서는 2019년 12월 25일 개봉했고, 국내 개봉일은 미정입니다. 영화 1917은 현재 골든글러브뿐 아니라 세계 유수 영화제의 주요 부분을 석권하고 있고,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 영화인들에게 대단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아카데미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런 인기와 화제성은 무척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 1917의 행보를 이변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영화 1917 제작과정


영화 1917의 감독인 ‘샘 멘데스(Sam Mendes)’는 본인의 할아버지에게서 전해들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옮기겠다는 기획을 합니다. 2018년 6월에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인 ‘크리스티 윌슨 케언즈(Krysty Wilson-Cairns)’와 각본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영화 1917의 제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이에 제작사와 감독은 본격전인 프로덕션 과정에 들어가기 전 배우 캐스팅 작업을 시작합니다. 주인공 역할로 물망에 올랐던 배우는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였습니다. 제작진은 톰과 몇 차례 미팅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톰은 출연을 고사했습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2018년 10월, 영화 1917의 제작사는 오늘의 영광을 이뤄내는데 큰 공이 있는 촬영계의 거장 ‘로저 디킨스(Roger Alexander Deakins)’를 영입합니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은 이미 아카데미에서 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장입니다. 그리고 ‘톰 홀랜드’의 자리를 대신해줄 ‘조지 맥케이(George MacKay)’와 출연 계약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2019년 3월에는 음악감독 ‘토마스 뉴먼(Thomas Newman)’까지 섭외하며 무난한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같은 달에 딘 찰스 채프먼(Dean Charles Chapman), 콜린 퍼스(Colin Firth),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 마크 스트롱(Mark Strong), 앤드류 스콧(Andrew Scott) 등도 출연을 확정지으며 촬영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영화 1917은 2019년 4월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9년 6월에 크랭크업을 합니다. 주요 촬영 장소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웰트 셔’ 그리고 ‘셰퍼 턴 스튜디오’ 등이 활용되었습니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스케일이 크고 줄거리의 특성상 전쟁 장면이 많아 촬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장면은 500명이 넘는 엑스트라가 참여하기도 했고, 폭발 장면 촬영이 많아 근처 보행자들을 위해 안전 표지판까지 일일이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마무리 되었고, 2019년 12월 4일 ‘로열 필름 퍼포먼스’를 통해 세상에 공개됩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영화 1917이 낳은 이변


영화 1917은 전쟁을 소재로 한 대작이며, 제작진의 명성도 대단하지만 개봉 초기에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2019년 12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했을 당시 제한 상영으로 단 11개의 극장에서만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아무래도 연말 시즌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줄거리가 아니었고, 묵직하고 비장한 메시지가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업적으로 냉대를 받던 영화 1917이 이변을 낳게 됩니다. 갑자기 상영관이 3,00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단순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런 이변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분 작품상을 수상한 것이 큰 이유가 됩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이런 이변을 이끌었던 골든글러브 시상식 작품상도 많은 사람들은 이변이라 말합니다. 영화 1917은 실력있는 촬영감독과 음악감독을 영입해 처음부터 촬영과 음악 정도는 수상할 것이라 예상되었고, 사람들의 이목은 다른 영화에 집중되었습니다. 작품상의 유력한 후보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이었고, 감독상의 주인공은 ‘봉준호’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변(異變)이다’라고 외치기라도 하듯 음악상은 ‘조커’에게 돌아갔고, 영화 1917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그리고 영화 1917의 이변은 계속됩니다.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예비 후보를 발표할 즈음 많은 영화 매체는 주요 부분 후보에 대한 나름의 예상을 쏟아냅니다. 그때 언급되었던 많은 영화들 중 1917은 언저리에 살짝 끼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아카데미 시상식 본상 후보작이 발표되는 순간 사람들은 다시 한 번 놀라게 됩니다. 영화 1917이 주요 부분을 포함해 총 1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된 것입니다. 현재 영화 1917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크호스를 넘어 가장 경쟁력있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이처럼 영화 1917은 올 영화 중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1917의 성과가 과연 이변일까요. 영화 1917은 영화가 주는 묵직한 메시지와 현실감 넘치는 촬영으로 대단한 영상미를 담은 작품입니다. 촬영감독인 로저 디킨스는 ‘블레이드 러너 2049(2017)’로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을 수상한 거장입니다. 디킨스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을 하나의 테이크로 이어지게 촬영합니다. 실제 모든 장면을 쉬지 않고 롱테이크로 촬영한 것은 아니고 적절한 편집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현실감을 높여 주는 촬영 기술 없이는 불가능 한 것입니다. 디킨스의 이런 노력은 이번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음악감독인 ‘토마스 뉴먼(Thomas Newman)’은 영국 아카데미, 그래미 어워드, 시카고비평가협회로부터 음악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작곡가입니다. 영화 1917에서 그는 웅장함과 긴장감 그리고 절박함을 적절히 표현해 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1917의 작품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감독 ‘샘 멘데스(Sam Mendes)’입니다. 그는 2000년 ‘아메리칸 뷰티’를 통해 이미 아카데미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대상에 대한 섬세하고 집요한 관찰로 상황을 꿰뚫어보는 힘을 가진 그의 연출력은 이번 영화 1917에서도 백분 발휘됩니다.


영화 1917 과연 이변인가?


오늘은 영화 1917의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1917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는 ‘이변’은 예측이 빗나갔음을 의미하는 것이지 타당성이 부족한 결과라는 뜻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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