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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KBS 출연 못해?

곽도원 KBS 출연 못해?


영화배우 곽도원이 ‘KBS 출연 자제 권고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에 네티즌과 업계 종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출연 자제 권고’는 출연을 금지하는 것과는 달리 말 그대로 곽도원 섭외를 자제하라는 의미가 맞습니다. 그래서 원천적으로 곽도원의 KBS 출연이 완전 금지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도부에서 자제를 권고했는데 실무진에서 그 권고를 무시하고 선뜻 섭외하기는 어려울 터, 사실상 출연 금지와도 다를 것은 없어 보입니다.



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게 된 것은 2018년 10월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KBS의 자료를 입수하게 되면서입니다. 이 자료에는 곽도원은 KBS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명단에 올라 있었고,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는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곽도원이 KBS로 부터 출연 자제 권고를 받게 된 이유는 예전 모 커뮤니티에 곽도원을 의심하게 하는 폭로성 글이 게시되었는데, 해당 글에는 초성으로 곽도원을 지목했었습니다. 그 폭로 글에는 곽도원씨가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것과 함께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런 글이 게시되자 인터넷은 곽도원이 폭행 가해자가 아니냐는 글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곽도원 측은 소속사를 통해 빠르게 반박 대응했습니다. 폭로 글에 포함된 모든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글에 나타난 시간과 정황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시자에 대한 대응 방침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그 글이 게시된 커뮤니티는 익명으로 글쓰기가 가능한 데다 게시자가 글을 삭제하면서 원본을 찾을 수 없고, 자칫 이일로 미투운동의 기운이 꺾이지 않길 바라기에 게시자를 찾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곽도원 측의 반박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가 미투의 가해자인가 피해자인가에 대한 네티즌 사이의 설왕설래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폭로 글에는 곽도원씨의 활동 내용과 사건이 있었던 시기가 분명히 적시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사실관계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곽도원이 피해자라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게 됩니다.



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그러다 이번에 곽도원이 ‘KBS 출연 자제 권고 명단’에 올랐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게 됩니다. 곽도원이 가해자라는 것이 정확히 밝혀진 것도 아닌데다 게시자가 폭로 글에서 밝힌 곽도원의 활동시기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 지면서 이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상황이 이렇다 할지라도 곽도원이 그 사건에 대한 피해자 또는 가해자라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입은 타격과 그 일로 인한 여파가 상당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미지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얻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그는 분명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KBS 출연 자제 권고 명단’에 까지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앞으로 그의 연기 활동에 큰 장애가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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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KBS 출연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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